앞으로 3~4년 내에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80%에 달하는 3조6000억원이 기술 위주의 혁신형 중소기업에 집중 지원된다. 또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의 현재 영업상태보다 기술력을 중요하게 평가해 대출보증을 서는 기술평가 보증비율이 올해 25%에서 내년 35%,2009년에는 60%까지 확대된다. 정부는 23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중소기업 금융지원체계 개편방안' 보고회의를 열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이같이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연간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중소기업 정책자금 중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배정비율을 올해 42%에서 향후 3~4년 내에 80%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혁신형 중소기업의 범위와 관련,임영록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기술신보가 작년에 지원한 혁신선도형 기업이 2만여개,중소기업청 지정 이노비즈와 벤처기업은 1만여개"라며 "2008년까지 이노비즈와 벤처기업 지정을 3만개까지 확대하고 기술혁신형 기업 범위도 신산업 출현에 맞춰 점차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