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인색" VS 공공기관은 "우대"...장애인고용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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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일수록 장애인 고용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부는 "상시근로자 5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장애인 고용률이 0.97%에 불과해 대기업의 고용률은 여전히 낮다"고 밝혔습니다.
또 50인 이상 민간기업의 고용률도 1.29%로 정부기관의 2.04%, 공기업의 2.01%에 비교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여성과 중증 장애인의 고용이 저조하고 의무고용 일자리를 경증의 남성 장애인을 중심으로 채우는 한계도 노출됐습니다.
이에따라 노동부는 여성과 장애유형별 중증장애인 고용확대 전략과 함께 중장장애인 고용시 추가되는 비용을 정밀 산정해 지원하는 등 정책대상별 프로그램 설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민간기업의 저조한 장애인 고용율과는 달리 공공기관의 올 상반기 장애인 신규채용은 큰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 따르면 84개 공공기관에서 167명의 장애인이 신규채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한해 채용된 260명의 64.2%에 달하는 것으로 공공기관 의무고용률 2%에 미달인원인 185명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이러한 장애인의 신규채용 증가는 올해 공공기관의 의무고용률 2% 달성을 예측 가능하게 하고 있고, 또 민간기업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올 상반기 전화상담원 53명을 채용했고,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사무와 사무보조, 기능직 등 24명의 장애인을 채용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17명의 사무보조 장애인을 채용하는 등 채용과정에서 할당채용 또는 장애인이 근무하기 용이한 업무만을 구분채용 등 적극적인 우대조치를 실시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률 2%달성"이라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