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증권 인수 2파전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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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증권 인수를 두고 동부증권과 골든브릿지 2개사 2파전으로 좁혀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양측이 제시한 가격은 차이가 상당히 좁혀져,브릿지증권 주총이 속회될 24일 전에는 새로운 인수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부증권은 동부그룹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브릿지증권 인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동부증권은 기존의 '동부금융네트워크' 강화차원에서,특히 동부증권을 2007년까지 증권업계 10위권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위해 브릿지증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인 골든브릿지는 지난 2000년 구조조정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지난 2001년에는 뉴코아백화점,2003년에는 한보에너지에 대해 각각 포괄적인 매각자문을, 2001년에는 휴스틸 2002년에 삼익악기에 대해 인수자문을 하는 등 실적을 거뒀습니다.
5년내에 자산 5조원 규모의 자산운용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브릿지증권 인수 추진은 상당한 금액의 펀딩을 받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자금 주인이 누구냐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골든브릿지 관계자는 "브릿지증권 인수 추진을 하는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펀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동부증권이 브릿지증권 대주주인 BIH(Bridge Investment Holding Limited)에 제시한 가격은 1,100억원대이며,골든브릿지는 1,2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IH는 이들이 제시한 가격대가 과거 리딩투자증권이 브릿지증권 인수 가격으로 제시했던 1,300억원과 상당한 차이가 있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릿지증권 관계자는 동부증권이 겟모어증권과 KGI증권 지점 인수 이후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와 '동부금융네트워크'라는 장점이, 골든브릿지는 가격대가 동부보다 높다는 점과 종업원 지주제 방식을 제시해 입장이 맞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격을 두고 막판 심리전이 펼쳐지고 있는 듯하다며,브릿지증권 주총이 속회될 24일까지 가봐야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브릿지증권 인수를 두고 가격대와 인수조건에 대해 구체적인 '교감'이 오가고 있어 브릿지증권이 청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