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드 4000만장 고객정보 유출 .. 국내회원 1만3800여명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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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신용카드 고객정보 유출 사고에 국내 신용카드 회원 1만3800여명의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정보가 유출된 4000만장가량의 카드 가운데 국내 회원들이 소지한 카드는 비자 카드 5819장,마스타 카드 8000여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카드와 롯데카드가 발급한 다이너스.아멕스 카드의 사고 카드 중 한국 회원이 소유한 카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비자와 마스타 카드는 정보가 새나간 국내 카드 회원들이 신용카드를 교체 발급받도록 회원사들에 피해자 명단을 통보했다.
회원 명단을 통보받은 카드사들은 관련 내용을 해당 회원들에게 고지하고 카드를 교체토록 권고할 방침이다.
다행히 이번에 유출된 카드 정보 가운데 비밀번호 등 부정 매출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미국에서 유출된 정보는 신용카드의 일련 번호와 카드 유효기간 등에 국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혹시 있을지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정보가 유출된 회원들은 반드시 카드를 교체 발급받도록 조언했다.
비자코리아 장성빈 이사는 "국내에서 이번 카드 정보 유출건과 관련해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아직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혹시 있을지 모르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카드 정보가 유출된 회원들은 고지를 받는 즉시 카드를 교체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앞서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널은 고객 신용정보 처리회사인 카드시스템스 솔루션스의 점검 결과 4000만장가량의 신용정보 유출 가능성이 확인돼 회원사들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고 지난 17일 발표했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