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2:14
수정2006.04.03 02:16
미래프라즈마(대표 김철웅)는 종이처럼 얇은 '필름 스피커' 제품을 중국에 1000만달러어치 수출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독자적으로 '필름 스피커'를 양산하는 기술을 발표한 이후 중국 유통회사인 따이허다실업과 2개월여의 제품 검증 및 양산 확인 작업을 거쳐 이 같은 수출 판매계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필름스피커는 이불소화비닐(PVDF)이라는 특수 플라스틱 필름에 플라즈마 기술로 표면을 처리한 후 전기를 흐르게 하면 떨림현상이 일어남으로써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 스피커는 자석이 울림막에 붙었다 떨어졌다 하면서 울림통의 공기를 진동시켜 소리를 만들어내지만 필름스피커는 필름 자체가 공기 중에서 진동해 소리를 전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철웅 대표는 "필름스피커는 종이처럼 얇기 때문에 감각적인 인테리어 제품이나 팬시 컴퓨터 가전제품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며 "이번 중국 수출 성공으로 자사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02)336-3364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