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 업종 경기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호황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지난 1분기에는 바닥을 다졌고 2분기에는 회복국면에 진입한 데 이어 3분기부터는 업황 개선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이는 무엇보다 지난 2년간의 경기부진 시기에 가격인상을 단행하면서 나타난 판매량 감소의 후유증이 내수경기가 살아나면서 해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내수경기가 살아나면 음식료 제품 소비 패턴은 단순히 판매량 증가를 넘어 이윤이 많이 남는 프리미엄급 제품의 판매 호조로 이어진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실 작년 하반기 이후 최근까지 음식료 업종의 주가 상승은 수익성 개선보다는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환율 하락,곡물가격 하락 등 주로 영업 외적인 변수가 우호적으로 작용했던 것이 주 요인이었다. 하지만 영업외 변수는 이미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하반기 이후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지 않으면 주가의 상승 탄력은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밖에 없다. 현재로선 수익성 개선이 낙관적이다. 수익성은 음식료 경기에 1~2분기 정도 후행한다는 점에서다. 예상대로라면 음식료 업종의 수익성은 영업외 변수에 더해 가격인상 효과,설비투자 축소 등이 반영되며 3분기부터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다. 이같은 점을 감안,음식료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 특히 음식료 업종은 유가상승과 환율하락,세계경기 위축,위안화 절상 등 각종 악재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둔감하다는 강점이 있다. 종목별로는 대형주 중에선 농심 오리온 CJ KT&G,중소형주 중에선 오뚜기 빙그레 등에 각각 관심을 가질 만하다. 백운목 대우증권 내수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