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임금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노동부가 21일 발표한 '임금ㆍ근로시간ㆍ노동이동 동향'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 중 상용근로자 5인 이상 기업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34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8만5000원에 비해 7.5%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5∼9인 기업이 174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1% 올랐고 10∼29인 8.0%(205만5000원),30∼99인 5.8%(220만1000원),100∼299인 5.8%(242만1000원)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규모가 큰 300∼499인 기업은 6.0%(273만3000원),500인 이상은 9.7%(348만4000원) 각각 올라 대기업에서의 인상률이 컸다. 이에 따라 5∼9인 기업의 임금지수를 100.0으로 할 때 500인 이상 기업의 임금지수는 올해 1ㆍ4분기 199.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6.4보다 높아져 기업규모간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