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은 21일 서울 강남 LG아트센터에서 독일의 세계적인 여성 안무가 피나 바우시가 한국을 소재로 만든 무용극 '러프 컷'(Rough Cut)의 첫 공연을 관람했다. 이 공연은 LG가 브랜드 출범 10주년과 LG아트센터 개관 5주년을 기념해 피나 바우시 무용단에 10억원의 제작비를 지원해 만들어졌다. '러프 컷'은 이날 제작 후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22∼26일 4회에 걸쳐 LG아트센터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연한 뒤 프랑스 일본 등 해외 순회공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첫 공연은 이준 대한민국예술원 회장,미하엘 가이어 주한독일대사를 비롯한 주한 외교사절단과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허창수 GS 회장,강유식 ㈜LG 부회장,김쌍수 LG전자 부회장 등 600여명의 문화계 및 재계 인사들이 관람했다. 구본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인 거장의 안목으로 대한민국이 가진 아름다움을 예술로 승화시킨 훌륭한 작품의 창작과 공연을 후원하게 돼 기쁘다"며 "이 작품이 세계 곳곳에서 공연돼 대한민국을 새롭게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