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기관이 국내증시의 주도세력으로 급부상하면서 기관의 매수여부가 증시의 상승여부를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잡니다. [기자] 최근 국내증시의 주도권이 외국인에서 기관으로 바뀌면서 이제는 기관이 상승장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20일 기관은 지난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매도세로 방향을 바꿨지만 지난 한주동안 거래소 시장에서 2천390억원을 순매수하며 9주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습니다. 기관 매수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주식형 수익증권의 잔액도 지난 3월 코스피가 고점을 기록했을 때보다도 무려 3조원이나 많은 상태입니다. 기관의 주로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한국전력, 국민은행,현대차,SK텔레콤,KTF등입니다. 경기 흐름을 타지 않는 내수주와 경기방어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장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순매수를 보였지만 다른 IT종목은 거의 손대지 않았습니다. IT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믿음이 아직은 크지 않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이같은 기관 매수에 대해 브릿지증권은 기관 순매수 상위종목들이 지난해와 올해 모두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초과수익을 기록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기관 매매전략을 따라잡는 데 주력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국내 기관의 매수세가 향후 장세를 좌지우지 한다면 기관투자가의 매매 흐름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 현명한 투자 전략이라는 충고입니다. 와우TV뉴스 유미혭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