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증권이 한국 경제에 대해 바르르 들끓다 갑자기 식어버리는 냄비 심리(?)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20일 JP모건은 '제조업..보이는 것만큼 우려스럽지 않다'란 자료에서 한국 경제에 대해 연초 생성됐던 낙관론이 실물 지표 발표후 손상을 입다가 최근들어 올해 회복되지 못할 수 있다는 비관론까지 흐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의 임지원 분석가는 "둘 다 극단적이다"고 평가하고"올해 한국경제는 완만한 회복을 그려나갈 것이며 제조업 부진도 자세히 살펴보면 보기와 달리 우려스러움이 적다"고 강조했다.JP모건의 올해와 내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3.5%와 4.5%이다. 임 분석가는 "우선 제조업 부진의 주된 분야가 기술업등 하이테크가 아닌 전통적 산업군으로 GDP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이들 전통적 산업군의 생산 감축 등은 대부분 이벤트 주도적이고 일시적으로 마무리된다고 평가하고 담배를 예로 들었다. 임 분석가는 "또 제조업체의 재고가 오르고 있다고 하나 재고-출하비율은 안정적임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재고사이클 하락이 반드시 생산 감축으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연간대비 비율로 보면 수출 증가율이 급하강하고 있으나 계절조정기준 연률로 보면 급속했던 원화 환경을 뚫고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5월 한국의 산업자재 수입 증가도 눈여겨 볼 대목이며 최근 달러 움직임속 외환당국의 노력까지 감안하면 환율의 부정적 영향력이 줄어들 것으로 진단했다. 국내 수요 증가율 역시 비록 과거보다 속도는 느리나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