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오디오칩 등 비메모리반도체 생산업체인 MCS로직이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강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MCS로직은 장중 639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1.24%(70원) 오른 5700원에 마감됐다. 지난달 3일(2600원) 이후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신사업 진출에 따른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꼽힌다. MCS로직은 지난해 하반기 휴대용 CD플레이어 시장의 침체에 따른 CD플레이어용 칩 판매 부진으로 적자를 냈다.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은 부진하지만 하반기부터 MP3플레이어 및 카오디오용 칩이 본격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홍콩의 료산 오리엔털파워 등에 카오디오용 칩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화치 조화 등 메이저 MP3플레이어 업체들이 잇따라 MCS로직의 칩을 채택,하반기부터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00억원 안팎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기존사업뿐 아니라 MP3 관련 신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 목표를 200억원으로 잡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