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주 무더기 신고가 ‥ 종근당 등 기관 매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등주의 반란이 거세지고 있다.
업종 대표주가 주춤하고 있는 사이 중소형주가 연일 신고가(新高價) 행진을 이어가며 '네자리 종합주가지수'를 지키고 있다.
17일 거래소 시장에선 무려 49개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5일엔 22개,16일엔 35개가 새 기록을 내는 등 신고가 경신종목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최근 신고가종목이 매일 30개 이상씩 나오고 있다.
특히 대부분이 업종대표주가 아닌 2등주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새 기록을 세운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20위 내는 하이닉스가 유일하다.
현대엘리베이터 LG생활건강 한국금융지주 등 비교적 규모가 큰 회사도 있었지만 종근당 대한통운 전북은행 등 대부분 중소형주였다.
또 신고가 종목은 특정업종에 치우치지 않고 내수주 금융주 등 골고루 나타나고 있다.
이는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적극적인 매수를 하지 않는 반면 기관들이 적립식펀드를 통해 들어온 자금을 활용,저평가된 중소형 우량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소형주의 경우 비교적 저평가돼 있고 유통물량이 적어 기관들이 조금만 사들여도 주가가 쉽게 상승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