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남 "체제 인정하면 美 우방으로 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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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6일 "미국이 북한의 체제와 제도를 인정하면 북한도 미국을 우방으로 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 6·15 공동선언 5주년 기념 통일대축전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면담하고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백낙청 상임대표를 비롯한 남측 민간 대표단을 만수대의사당으로 초청한 자리에서 "6·15 공동선언의 기치 아래 우리 민족끼리 이념을 최우선적인 지위에 올려놓고 이를 반대하는 시도를 배격해야 한다"고 민족공조를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에 대해 "남북 간 모든 분야의 상호 관심사에 관해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북핵 문제를 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평양=공동취재단·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