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장중 한때 6만원 고지에 오르며 신고가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현대차는 장중 한때 2000원이나 급등하며 6만원 고지에 올랐다. 6만원은 최근 1년 동안 현대차 주가의 강력한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는 매물벽이다. 지난 1월에도 5만9700원까지 올랐지만 6만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날도 현대차는 6만원을 찍은 뒤 경계 매물에 밀리며 상승률이 줄었다. 하지만 전날 2.1% 상승에 이어 1.0%(800원) 추가 상승하며 5만8800원으로 마감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의 1년 새 최고 주가는 작년 10월 기록한 6만600원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6만원대 등극은 물론 신고가 경신도 낙관하는 쪽이 많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가동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들고 있고,해외에서의 선전에 따라 글로벌 기업으로 급성장 중인 점을 고려하면 6만원대 돌파는 어렵지 않다"고 전망했다. 한누리증권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10만3000원으로 대폭 상향시키기도 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달 중순 5만1000원대에서 상승 반전해 약 한 달여 동안 13% 올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