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과 송도를 연결하는 국내 최장 교량 '인천대교'(제2연륙교) 건설공사가 16일 시작됐다. 인천대교는 이날 오전 10시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대교 건설현장에서 노무현 대통령 등 국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52개월간의 대역사에 들어갔다. 인천대교는 총 연장 12.3km로 인천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 교량 길이만 11.7km에 이른다. 다리는 주탑을 세운 뒤 케이블로 교량 상판을 지지하는 사장교로 지어지며 최대 교각 간격은 80m,주탑 높이는 230.5m로 63빌딩과 비슷하다. 1조2467억원이 투입될 인천대교 사업은 민자 사업으로는 처음으로 시행사와 시공사가 분리돼 시행사인 코다(KODA)개발이 자금 조달과 사업 관리를,시공사인 삼성조인트벤처가 설계와 시공을 담당한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