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베트남에서 얼굴기형 어린이들에게 무료수술을 해 주는 등 베트남 사랑심기를 10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세민얼굴기형 돕기회(대표 백롱민)와 10일부터 19일까지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200여명에게 무료 수술을 제공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박닝성 200여명의 얼굴기형 어린이를 대상으로, 박닝지방병원에서 한국인 백롱민박사(분당 서울대병원)를 포함한 12명의 의료진과 베트남 하노이 108병원 웬 휘이토 의사 등 현지 의료진 10여명이 함께 했으며, SK텔레콤은 이에 소요되는 경비일체를 지원했습니다. '베트남 어린이에게 웃음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96년 5월 하노이에서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2004년까지 9년동안 총 1천902명의 어린이가 혜택을 받았으며 올 6월 2천명을 돌파했습니다. 백롱민박사는 "이 사업은 자금, 시간, 인원이 필요한 것인데 SK텔레콤의 지원으로 별 어려움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수술을 해 준 아이의 부모나 가족들이 고마움을 표시할때 말로 표현하기 힘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또 올해로 8번째로 참여하고 있는 윤&정 성형외과 윤인대원장은 "보람을 찾기 위해 여기 왔다"며 "얼굴기형뿐만 아니라 손가락, 발가락 기형도 같이 수술하고 있으며 수출후 2주내 회복이 가능하고 거의 100% 성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천번째로 얼굴기형 수술을 받은 도민도(6개월)의 어머니 친티방(31세)씨는 "아이기 제대도 젖을 못 먹어서 힘들었는데 수술후 정상적으로 젖을 먹어 의료진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96년 베트남 사회에서 커다란 이슈로 부각된 '언청이' 문제 해결에 아시아권에서 최초 지원 동참함으로써 이 사업이 시작됐다"며 "눈앞의 효과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는 원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성봉 SK텔레콤 베트남지역본부장(상무)은 "SK텔레콤이 10년간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침으로써 베트남 국민들에게 한국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며 "또 다른 한류 바람을 일으킬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활동의 의미를 평가했습니다. 한편, SK텔레콤은 96년부터 의료장비 등 매년 이 사업에 2억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박정윤기자 j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