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이 하반기 5%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놨습니다. 한경연 허찬국 선임연구위원은 16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경연 포럼에서 하반기 민간소비 회복세 가시화와 수출 증가세 둔화가 예상보다 적어 상반기 3.2%보다 높은 5%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허 위원은 "현재 경기의 회복국면이 진행중"이라고 평가하고, "4월중 도소매판매증가율 상승, 건설투자 감소폭 축소, 서비스업 생산확대 등으로 지속되고 있는 내수회복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수출의 증가율 둔화 추세가 하반기 중에도 이어지겠지만, 대중국 수출호조가 그 추세를 완화시켜 연간 8%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그러나 수출 증가율 둔화에 따라 상반기 102억달러에서 하반기에는 86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원.달러 환율은 평균 약 1천원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평균 3.2%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일본식 장기불황의 우려에 대해 허 위원은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대외여건이 크게 악화된다면 장기불황 진입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에 대한 최우선 정책과제로 기업도시 건설, 대규모 위락시설 건설 등과 같은 대형 투자사업과 국내 대기업이나 대형 외자유치를 통한 투자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