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투자자문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평균 2억원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8개 전업 투자자문사의 2004 회계연도 세전 당기순이익은 총 93억원으로 2003 회계연도(224억원)에 비해 58.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업 투자자문사 1개사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4억3000만원에서 올해 1억9000만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자문·일임 계약이 줄어들면서 수수료 수입과 고유재산 운용 수익이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업 투자자문사의 영업수익(1085억원) 가운데 자문·일임수수료 비중은 31.6%(343억원)에 그친 반면 고유재산 운용수익은 66.1%(717억원)를 차지,수익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업 투자자문사 중 지난해 흑자를 낸 곳은 23개사에 그쳤다. 회사별로는 코리아오메가투자자문이 73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가치투자자문(37억3000만원),브이아이피투자자문(23억8000만원) 순이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