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차현대오토넷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가격협상에 대한 부담은 남은 매각작업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연사숙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지멘스 컨소시엄의 현대오토넷 인수가 한고비를 넘겼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차가 앞으로 3년간 자동차용 전장부품의 구매실적 등을 보고하는 조건으로 현대오토넷 인수를 승인했습니다. (CG-공정위 심사결과) 또 자동차용 전장부품을 구매할때 비계열부품업체에 부당한 거래거절 또는 차별적 취급을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야 하는 조건도 내걸었습니다. (S-시장지배력 남용 사전차단) 해외경쟁 등을 감안할 경우 경쟁제한의 우려는 낮지만 카오디오시장에서 70%이상 점유율 확보를 통한 시장지배력 남용은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이렇게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으로 한 고비는 넘긴 셈입니다. (S-현대차 컨소시엄, 가격협상 돌입)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차와 지멘스 컨소시엄은 이제 예금보험공사가 갖고있는 43.24%의 지분취득을 위한 본격적인 가격협상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하지만 너무 올라버린 주가에 대한 부담을 어떻게 풀 것이냐 하는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CG-현대오토넷 주가추이) 지난 한달간 현대오토넷의 주가가 30%가까이 오르며 예상 매각가격 3천원선을 훌쩍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CG-현대오토넷 주가상승 영향) 헐값매각에 대한 시비에 대한 부담을 안은 예금보험공사. 인수가격이 올라갈 경우 본텍과의 합병시 부담이 되는 현대차. 양측의 협상은 주가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느냐. 아니면 양측 모두 부담을 안고가느냐 하는 선택만이 남아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