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달러화가 유로화에 비해서는 강세를 보였지만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내는 등 혼조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 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올해 달러화가 랠리를 계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소 약화됐습니다. 지난 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64% 하락한 1.2032달러를 기록한 반면 엔달러 환율은 0.08% 내린 109.47엔을 나타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매 판매는 전월에 비해 0.5% 감소해 전망치인 0.1% 감소보다 더 줄어든 것입니다. 또한 5월 생산자 물가(PPI)는 지난 달에 비해 0.6% 하락해 월가의 예상 하락율 0.2%을 웃돌았습니다. 그러나 월가의 전문가들은 경기지표가 다소 부진하게 나왔지만 달러화 강세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