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의 분양가상한제(원가연동제) 아파트 용지 및 임대주택 용지 접수에 총 284개 업체가 신청했다. 하지만 삼성·현대·GS건설 등 대형업체들은 신청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의 분양가상한제 용지 6필지와 임대주택 용지 5필지에 대한 청약접수 결과 총 284개 업체가 신청,평균 25.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용지에는 총 198개 업체가 몰려 3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접수에서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쌍용건설 등 대형업체들은 대거 신청을 포기했다. 대형사 중에선 대우건설만 신청했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서는 품질을 낮출 수밖에 없는데 지금까지 키워온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신청을 포기했다"면서 "오는 20일 10필지의 접수를 받는 채권·분양가 병행입찰제 용지에는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청을 받은 분양가상한제 용지와 임대주택 용지의 평당 가격은 각각 840만~1020만원,520만~570만원이다. 이들 용지는 17일 추첨을 통해 공급업체를 결정하며 24일부터 계약을 체결한다. 한편 이날 용인 흥덕지구의 중형 임대주택용지 1필지에 대해서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총 16개 업체가 신청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