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가 경기 고점 논란에 휩싸이며 일제히 하락했다. 한화증권 등은 선박 발주가 감소하고 있어 중장기 업황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주가도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우증권 등은 후판 가격 하락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특수선의 발주 증가로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13일 증시에서 현대미포조선은 6.6% 하락한 6만6100원에 마감됐다. 대우조선해양은 2만900원으로 3.6%,현대중공업은 5만7200원으로 2.0% 떨어지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한화증권은 건화물선 운임지수(BDI) 하락세 등을 근거로 해운 경기가 올 3분기를 기점으로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대우증권은 단기적으로 후판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하반기 조선업체들의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시장에서 후판 가격이 이미 올초 10% 이상 떨어졌으며,현대중공업은 이에 따라 연간 1300억원 이상의 원가 절감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운업의 계절적 비수기가 7월로 끝나는 데다 대규모 LNG선 발주 모멘텀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신조선가는 7~8월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