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가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100대 IT(정보기술) 기업 중 '톱5' 안에 들었다. 비즈니스위크가 매출,매출성장률,자기자본수익률(ROE),주주수익률 등 4개 지표를 종합해 선정한 세계 100대 IT기업 순위에서 LG전자는 3위,삼성전자는 5위를 차지했다. 1위는 선불전화 서비스로 유명한 멕시코 이동통신업체 아메리카모빌이 차지했다. 2위에는 휴렛팩커드(HP)의 PC,노키아의 휴대폰,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 등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만드는 대만 홍하이가 뽑혔다. 4위는 구글이었다. 비즈니스위크는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제공한 기업들의 재무 자료와 이 잡지의 전세계 지사가 추천한 기업들의 자료를 종합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연매출이 3억달러 미만인 기업,향후 실적이 불투명한 기업,독점적 지위로 인해 경쟁업체에 비해 부당한 이익을 누리고 있는 기업 등은 이번 순위에서 제외됐다. 이 잡지는 또 종합 순위와는 별도로 4개 지표별 순위를 발표했다. 매출을 기준으로 한 '최대 기업(the biggest)'에서는 IBM이 1위에 올랐고 버라이즌,도이체텔레콤,삼성전자 등의 순이었다. 매출 증가율로 뽑은 '가장 빠른 성장기업'에서는 대만 반도체업체 파워칩이 1위를 차지했다. 자기자본수익률을 기준으로 한 '최고 수익성 기업' 1위에는 넥스텔파트너스가 선정됐다. 또 주주수익률을 잣대로 뽑은 '최고 주주 환원기업'에는 구글이 뽑혔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