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연구진이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대규모 난치성 임상치료에 성공했다. 연구결과 어떤 내용인가? 기자>> 뇌경색이나 버거씨병 등 혈관계 난치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국내연구진에 의해 혈관성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 74명을 대상으로한 성체줄기세포 임상치료가 성공했다고 밝히고 이번 연구결과가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의문을 말끔히 해소했을 뿐 아니라 상용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치료방법으로는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었던 뇌경색, 버거씨병 등 혈관성 난치병 환자 74명을 대상으로 환자 본인의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료를 한 결과 64명이 장기 기능 개선 등이 나타났다. 앵커> 이번 연구는 어떻게 이뤄진 것인가? 기자 >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뇌신경계질환 유전체연구센터와 근골격계 바이오 장기센터 그리고 카톨릭대와 전북대가 참여한 공동연구진에 의해 이루어진 쾌거이다. 이번 치료는 뇌경색 환자 5명과 말초혈관이 막혀가는 버거씨병 환자 23명 그리고 혈액장애로 뼈가 썩는 대퇴골무 무혈성 괴사 환자 11명 교통사고 등으로 뼈 골절후 뼈가 붙지않는 환자 35명 등 총 7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금까지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 치료의 경우 대상 환자수도 적고 치료 효과와 상용화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앵커> 이번 연구결과는 어떤 성과가 있었는가 기자>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무엇보다 줄기세포 치료시 발생할 수 있는 암발생 등 부작용이 거의 없어 큰 성과로 꼽힌다. 또한 환자들이 면역에 대한 거부 반응도 보이지 않았고 줄기세포를 각 장기에 주사한 뒤 장기의 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인 확인돼 성과로 남는다. 뇌경색 환자 5명의 경우 치료 결과 3명이 언어장애와 마비 등의 증상이 상당히 호전됐고 말초혈관이 막혀 들어가는 버거씨병 환자 23명의 경우 21명이 증상이 나아지는 등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공동 연구진은 설명했다. 공동연구진은 이번 임상치료에 참여한 난치병 환자들이 대부분 고령이어서 본인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의 치료기능도 약화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는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타인의 줄기세포를 활용한 연구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앵커> 성체줄기세포와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 기자> 이번 임상치료에서는 환자 자신의 뼈, 골수에서 추출한 성체줄기세포를 이식했다. 황우석교수가 연구중인 배아줄기세포는 체세포와 난자를 이용한 것이어서 차이가 있다. 현재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한 심장질환이나 혈관질환, 당뇨, 간질환 등에서 임상 연구가 진행 중인데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인간복제 등 윤리적 논란을 피해갈 수 있고 임상치료 단계이기 때문에 치료제 상용화도 배아줄기세포 연구보다는 빠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앵커> 난치병환자 치료에는 획기적인 결과인데… 현재 국내 상황은 어떤가? 기자> 국내 혈관장애 질환만 하더라도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환자수가 35만여명 연간 약 5조원의 막대한 의료비가 소요되지만 효과적인 치료 방법도 미흡한 단계 뇌경색의 경우에도 뇌세포가 죽어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뇌의 혈류가 회복된다 하더라도 전신마비나 언어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게 된다. 그러나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는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 방법으로 환자에게 직접 세포를 주입해 손상된 세포의 기능이나 조직을 회복케 한다, 이번 연구는 기존 치료 방법인 수술이나 약물요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세포치료제의 산업화를 상당히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공동연구진에 4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하는 한편 올해 180억원을 줄기세포 연구에 쏟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앵커>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 줄기세포 연구가 임상 치료에서도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 상당히 진일보한 세포치료 연구가 기대된다. 수고했다. 최윤정기자 y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