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의 효율적 투자를 위해 다음달 출범하는 한국투자공사(KIC) 초대 사장에 전광우 전 우리금융지주 부회장(56).이강원 굿모닝신한증권 사장(54),윤영원 삼성생명 고문(67) 등 3명이 막판 각축을 벌이고 있다. 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KIC 사장추천위원회는 최근 국내외 투자.금융전문가 5명을 청와대에 추천했고, 청와대는 내부 검토를 거쳐 후보를 전 전 부회장 등 3명으로 압축했다. 당초 사장추천위가 청와대에 추천한 5명의 후보엔 국내 시중은행 해외본부장 출신 인사와 외국인(중국계) 투자전문가도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3명의 후보에 대한 검증작업을 거쳐 조만간 최종 후보를 낙점, 공식 임명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KIC 사장은 재경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최종 후보 가운데 전 전 부회장은 세계은행(IBRD) 이코노미스트,재경부 장관 특보,국제금융센터 소장 등을 지냈다. 이 사장은 LG투자신탁운용 사장, 외환은행장 등을 거쳤다. 윤 고문은 세계적 자산운용사인 에쿼터블자산운용과 얼라이언스캐피털 등에서 채권투자 책임을 맡았던 국제 투자전문가다. 정부는 KIC 사장을 결정한 뒤 투자담당임원(CIO)은 해외 자산운용의 전문성을 갖춘 외국인 가운데 선발할 방침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