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초의 정유시설 건설공사가 다음달에 시작된다. 국영 베트남통신(VN) 등 현지언론은 9일 황 쭝 공업부장관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베트남국영석유가스공사(페트로베트남)와 프랑스의 테크닙을 주간사로 하는 국제시공단 간에 체결된 건설계약에 따라 다음달부터 공사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중부 중꿧 지역에 자리잡은 이 정유공장(제1 정유공장)은 모두 25억달러 가량의 공사비가 투입돼 오는 2009년부터 연간 650만t의 정유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쭝 장관은 밝혔다. 쭝 장관은 특히 건설비용은 모두 국내에서 조달할 계획이며, 이 시설을 통해 베트남은 4억5천만달러 가량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권에서 6번째 산유국인 베트남은 지난 1997년 13억달러의 예산을 들여 제1 정유공장 건설계획을 확정했다. 그러나 건설 대상지의 경제성을 둘러싼 내부 이견과 시공사의 건설비 증액 요구 등으로 10년 가까이 난항을 겪어오다 지난달 건설계약 체결로 일단락됐다. 한편 베트남은 올해 1천960만t의 원유를 수출하는 대신 1천240만t의 석유화학원료와 제품 등을 수입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쭝 장관은 덧붙였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