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놀리고 있는 공장부지 10만5천평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합니다. SK와 현대중공업은 8일 이와 관련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매각 대금은 약 1천8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의 공장부지 매각은 극심한 부지난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의 신규 투자를 희망하는 울산시가 SK에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이번에 매각되는 부지는 울산시 용연 4공구내에 위치한 부지 10만5천349평으로 지난해 말 준공, SK가 신규 프로젝트를 위해 분양받았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울산에 부지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오는 8월 조선용 블록 공장 신축공사를 시작해 내년 5월부터는 본격 가동할 계획입니다. 조선업계는 최근 공장 부지난으로 밀려드는 일감을 소화하지 못해 중국에 블록공장을 짓는 추세였습니다. 한편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성사시킨 울산시는 조선업계의 부지난 완화를 위해 온산공단내에 66여만평에 대한 공장용지 조성사업계획을 연내에 마무리진다는 방침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