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 건설회사인 엠코가 INI스틸 당진공장에 국내 최대규모의 선박접안시설인 부두를 건설합니다. 엠코는 최근 INI스틸 당진공장에 원료와 제품 선적, 하역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부두 접안시설인 `케이슨`을 제작 설치, 부두 건설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건설되는 당진부두는 총 공사비 1867억원 규모로, 3만톤, 7만톤, 20만톤, 25만톤급 선박 4척이 동시에 접안 할 수 있는 규모 입니다. 총 길이가 1240m로 2008년까지 건설될 예정입니다. 또한 엠코는 당진 부두 건설을 위해 잠수시설을 갖춘 부양식 바지선상에서 높이 28미터, 폭 20미터, 길이 32미터, 무게 9500톤급 케이슨을 포함, 총 73개를 제작할 계획입니다. 총 73개가 건설될 이 케이슨 중 특히 18개는 해상 바지선상에서 제작되어 예인선을 이용해 인양한 다음 거치시키는 첨단 공법입니다. 케이슨의 무게 9500톤은 쏘나타 9500대를 합한 무게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선보인 부산 신항만에서 제작된 5000톤급 케이슨보다 약 2배나 큰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입니다. 이에 따라 엠코는 지난 1일부터 3000톤급 해상 크레인을 이용해 20만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건설에 사용될 케이슨(2700톤급) 인양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건설되는 당진부두는 INI스틸의 열연공장과 현대 하이스코의 냉연공장의 본격 가동에 앞서 원자재 공급을 위한 전용부두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엠코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엠코 관계자는 "이 공사가 완료되면 당진 INI스틸 부두는 국내 최대 선박 접안 능력을 갖춘 부두가 된다"며 "특히 엠코는 이번 공사를 통해 부두건설공사와 관련한 실적 및 기술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차그룹 정몽구회장은 지난 3일 당진부두 현장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등 당진공장의 정상화에 각별한 애정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