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안정세를 보였던 강남지역 아파트값이 6월들어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이는 최근 정부의 재건축 규제 강화가 신규공급 감소로 이어져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강남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송파 0.78%,서초 0.61%,강남 0.56% 등으로 전주 변동률(0.22∼0.54%)을 크게 넘어섰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컸다. 개발이익 환수제 등을 적용받는 초기 사업단계 아파트까지 매수 문의가 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전주 0.1%대 변동률을 기록했던 송파구와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각각 1.25%와 0.95%를 기록했고 강남구도 전주(0.47%)와 비슷한 0.41%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 시영1차 17평형 매매가는 지난주 5억7500만원으로 전주보다 2000만원 올랐으며 강남구 도곡동 삼익아파트 35평형 아파트도 5억8500만원으로 1750만원 올랐다. 서초구에서도 반포동 한신1차 32평형이 12억500만원으로 전주보다 4500만원,삼호2차 33평형도 7억500만원으로 전주보다 2500만원 각각 상승했다. 30평대 이상 중·대형 평형 일반 아파트도 강세다. 강남구 대치동 쌍용1차 53평형의 경우 호가가 12억2500만원,송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49평형은 11억5000만원으로 각각 한 주 새 5000만원이 상승했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