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컨테이너도 방사능 검색 ‥ 서부항에 핵무기 탐지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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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항이 연말부터 핵무기나 '더러운 폭탄' 색출을 위해 모든 화물 컨테이너에 대해 방사능 검색을 실시한다.
배에서 내려진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은 반드시 방사능 검색대를 거쳐야 한다.
특히 의심되는 물질이 포착된 컨테이너는 별도의 통관절차를 밟아야 하며 필요할 경우 수작업으로 정밀 조사를 받게 된다.
데일리브리즈 등 이 지역 언론은 4일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이 전날 LA를 방문,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뉴저지주 저지시티 등 일부 항구에 배치돼 가동 중인 약 6m 높이의 방사선 탐지기가 이달 말까지 3대 더 설치되고 내년 1월까지 87대가 배치될 예정이다.
방사선 탐지기 설치는 미국 내에서 물동량이 가장 많은 항구를 상대로 한 핵 또는 방사능 무기에 의한 공격을 막으려는 연방정부의 전략 중 하나다.
LA와 롱비치항에는 한해 약 430만개의 컨테이너가 반입되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지난 4월 오클랜드항에 같은 시설 25대를 설치해 도착화물 전량에 대해 방사능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토안보부가 항만에 설치할 새 장비의 가격은 대당 25만달러 수준이며 컨테이너 한개를 검색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5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