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 인터넷전화 내달 개통 .. 시내외 3분당 4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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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망을 통해 전화를 걸기도 하고 받을 수도 있는 '070 인터넷 전화(VoIP) 서비스'가 오는 7월1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통화요금은 시내외 구분 없이 3분당 40원대로,일반 시내전화 요금(3분당 39원)보다 약간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전화 서비스 업체인 애니유저넷 관계자는 5일 "정보통신부가 상호접속료(기간통신사업자의 전화망 접속에 대한 대가로 지불하는 비용) 산정 등 현안을 이달 말까지 모두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서비스 개시일을 7월1일로 잡았다"고 말했다.
애니유저넷과 함께 정통부로부터'070-XXXX-XXXX' 형태의 식별 번호를 부여받은 삼성네트웍스도 이달 중 기간통신사업자 상용망과의 연동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7월 중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큰사람컴퓨터 무한넷 등의 서비스 시기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070 인터넷전화 요금은 월 기본료 3000∼4000원에 시내외 유선전화로 걸 때는 3분당 40∼50원,휴대폰으로 걸 때는 10초당 13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070 가입자끼리는 무료다.
070 가입자가 거는 국제전화 요금은 일반 유선전화보다 85% 싼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의 이동통신 가입자가 인터넷전화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 때의 요금은 1분당 40원대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KT 하나로텔레콤 등 유선전화 사업자들은 인터넷전화로 거는 통화에 1분당 50원 이상 받아야 한다며 이견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니유저넷 등 별정통신사업자뿐 아니라 KT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온세통신 등 통신업체들과 각 지역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도 하반기 중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어서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