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과 삼환 기업이 관급 공사를 하면서 공사비를 부풀려 거액을 빼돌린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의정부지방검찰청은 어제 태영 본사와 삼환 기업을 전격 압수 수색해 확보한 회계 장부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건설회사 직원 서너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 업체가 부지와 도로 기반 공사에 필요한 흙을, 시방서를 무시하고 사들이는 과정에서 수십 억원의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영은 지난 2003년 5월부터 경기도 고양시 원당동에 대형 화훼 단지를 조성하는 공사를 해왔고, 삼환 기업은 지난 4월 한국 국제 전시장의 진입 도로 공사를 마쳤습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