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블루칩 변신중 ‥ 한달새 3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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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메모리 D램 시장의 성공적 진입,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채권단 관리 탈피 가능성에 힘입어 최근 한 달간 30% 이상 급등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D램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는 한편 3분기부터 채권단의 지분 매각이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2일 1.5% 오른 1만5900원에 마감됐다.
최근 한 달 사이에 30% 상승,전 고점인 1만62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은 이 기간 중 하이닉스를 공격적으로 사들여 지분율을 4.89%에서 6.62%로 끌어올렸다.
하이닉스는 특히 전날 10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 등을 통해 총 2조3000억원을 확보한다는 내용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확정했다.
해외 채권 발행 외에 국내에서 1조5000억원 정도를 차입할 계획이다.
확보된 자금으로 기존 차입금을 상환할 방침이어서 채권단의 지분 매각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JP모건증권은 자금 조달에 성공할 경우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갖춘 회사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40% 가까이 높은 2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 임홍빈 연구위원은 이와 함께 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점유율 10%를 기록하는 등 D램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D램 가격의 하락세가 완만해지는 등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주가 전망이 밝다고 지적했다.
시장 관계자는 "D램 가격의 반등이 예상되는 3분기에 하이닉스의 채권단 지분 매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하이닉스가 시장의 최대 관심주로 부상할 것"이라며 "자금 조달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주가는 상당 기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