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PGA투어 시즌 11개 대회 만에 첫승을 따낸 한국 선수들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대회인 맥도날드LPGA챔피언십을 1주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전력점검을 위해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올해로 20회째인 이 대회는 미 뉴저지주 갤로웨이타운십의 시뷰 메리어트골프장 베이코스(파71·길이 6071야드)에서 3일 오후(한국시간) 개막해 사흘간 계속된다. 한국선수 중엔 지난주 데뷔 첫승을 따낸 강지민(25·CJ)을 비롯 박세리(28·CJ) 박지은(26·나이키골프) 김미현(28·KTF)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 등이 나간다. 지난주 컨디션 난조로 우승을 놓친 소렌스탐(35·스웨덴)은 시즌 5승에 다시 도전한다. 소렌스탐은 지난 98년 '토너먼트 레코드'인 합계 17언더파로 우승했으며 2002년에도 챔피언에 오른 적이 있다. 2주 전 사이베이스클래식을 기권하고 투어에 복귀한 박세리는 자신감을 되찾기 위한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게 된다. 올 들어 제 기량을 못내고 있는 박지은 역시 명예회복을 노린다. 안시현은 3일 오후 10시 아니카 소렌스탐과 한조로 편성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