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5년만에 최고가 ‥ 원가절감 등 수익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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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5년여 만의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다.
저가 수주 정책을 포기하면서 수익성이 대폭 호전된 데다 해외 공사 수주 또한 급증,회사의 수익구조가 질적으로 달라졌다는 점이 호평 이유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일 1만350원으로 0.4% 오르며 5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 주가가 1만원을 넘은 것은 199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종합주가지수의 등락과 관계없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연초보다 20%가량 상승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강세는 해외 부문의 수주가 크게 늘어나고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원가 절감 등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 대비 이익률은 14.8%로 작년의 12.3%보다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 수주액이 작년보다 76% 늘어난 1조8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턴어라운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동 동남아 등 해외 부문의 수주가 5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해외 사업 부문의 강세가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 말 유동성 사채 400억원을 상환하면 내년부터 완전 무차입 경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