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스가 '열린 검색'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은 데 힘입어 주가가 강세를 보인 반면 경쟁업체인 NHN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열린 검색이 NHN에 대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어 양사의 주가추이가 주목된다. 1일 코스닥 시장에서 엠파스는 전날보다 8.53% 오른 4515원을 기록했다. 반면 NHN은 2.96% 내린 10만4800원에 장을 마쳤다. 엠파스는 이날부터 열린 검색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는 자체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검색 결과를 제공하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네이버 다음 야후 등 경쟁업체의 데이터베이스까지 검색 결과로 보여준다. 이에 대해 경쟁업체들은 상도의에 어긋난다며 반발하면서도 기술적으로 데이터베이스 접근을 차단하지 않을 방침이다. 따라서 열린 검색 서비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속될 전망이다. 한화증권은 이날 "엠파스가 '열린 검색'의 구현에 문제가 없을 경우 검색시장 내 시장점유율을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며 "네이버에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네이버에 부정적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열린 검색이 도입됨에 따라 시장이 활성화되고 NHN의 페이지뷰가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록희 연구원은 "열린 검색이 활성화되면 검색에 대한 활용도와 만족도가 높아지고 국내 검색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검색 순위 2∼3위 권에서 순위 변동은 있겠지만 NHN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