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혁신본부는 2006년 정부 연구개발 예산규모를 과학기술 진흥기금 1조4735억원을 포함,8조4815억원으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예산처와 협의해 마련된 이 예산은 올 대비 8.7% 증가한 수치이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이에 따라 국가 R&D 관련 18개 부처·청의 내년도 R&D 예산 요구서를 접수,이날부터 두 달간 예산안에 대한 조정 배분작업을 거쳐 7월 말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위원장 대통령)에서 최종 예산안을 확정한 뒤 10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혁신본부의 국가 R&D 예산 배분ㆍ조정은 이번에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지난해 10월 정부조직법 및 과학기술기본법 개정에 따라 국과위에 국가R&D 예산의 배분ㆍ조정 기능이 부여되고 국과위의 사무국 기능을 담당하는 과학기술혁신본부가 그 실무기능을 담당토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