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 자금 이동에 대한 우려를 낳았던 MSCI 대만 투자 비중 상향 조정이 다음달 1일로 완료되면서 외국인 매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만 증시에 치중했던 외국인투자자들이 다시 바이 코리아에 나설 수 있을까. 5월 한달 동안 외국인들은 대만증시에서는 3조7천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반면 국내증시에서는 1천억원어치를 사들인데 불과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6월 1일부터 대만 시장에 대한 비중 조정이 끝나면서 외국인의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수 1000 돌파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외국인이 매수 없이 기관의 힘만으로는 무리이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이 우리 증시로 방향을 틀 것인가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합니다. 이미 한국 주식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데다 매수를 확대할만한 계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대우증권은 비록 MSCI상향 완료라는 제약이 해소되었지만 한국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매 동향은 글로벌 경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아직 조정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며 별다른 변화가 없는 한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전망했습니다. 삼성증권은 IT 경기가 회복되면서 지수가 다시 1,000선을 넘는 활황세에 접어 들어야 외국인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결국 MSCI 비중 조정 완료라는 제약 요건 해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외국인들이 선뜻 매수세로 돌아서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입니다. 와우 TV뉴스 유미혭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