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께 이라크 아르빌에 파병 중인 자이툰부대 주둔지 외곽에 저항세력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 4발이 떨어졌다고 합동참모본부가 30일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자이툰부대에 대한 테러설(說)이 무성한 가운데 저항세력이 부대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첫 번째 공격이어서 앞으로 부대원 안전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참은 현지 부대원과 교민 등의 피해는 전혀 없으며 부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자이툰부대 주둔지 외곽 남쪽 200∼500m 지점 밀밭에 2발의 대전차포와 2발의 곡사포가 떨어져 폭음 및 섬광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포탄이 구 소련제인 일명 '카추사포'로 발사된 후 섬광과 함께 궤적을 그리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대전차포와 곡사포 등의 정확한 재원은 현장 조사 등을 통해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