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화학업체인 미원상사(대표 김정돈)가 공장을 충남에서 전북으로 옮긴다. 전북은 30일 미원상사와 투자협약식을 갖고 충남 월산지방산업단지 소재 미원상사 조치원공장을 완주군 전주과학산업단지로 이전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원은 조치원공장 부지가 행정복합도시 예정지에 포함되면서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 이에 따라 미원상사는 전주과학산업단지 내 1만5000평 부지에 총 6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장을 신축해 내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미원상사는 200여명 이상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원상사의 전북 이전이 결정됨에 따라 전북도는 이전보조금 50억원을 지원하고 공장설립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사항을 일괄 처리해줄 방침이다. 미원상사는 지난 1959년 설립돼 계면활성제 등을 주로 생산하는 조치원공장을 비롯 완주(전자재료),반월(감광제),울산(정밀화학) 등 전국 4개 공장에서 연간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