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자금이 바닥난 기술신용보증기금에 조기 출연해 자본금을 확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최근 시중은행 부행장 회의를 소집해 은행들이 기보에 출연하는 자금 1년치를 앞당겨 실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부행장들은 어차피 출연할 자금이라면 이를 다소 앞당겨 출연하는 데 이의가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은행들은 매월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대출을 실시한 금액평잔의 0.1%를 기보에 출연하고 있다. 지난해 1년간 은행들이 기술신보에 출연한 자금은 총 2281억원 정도다. 기보는 최근 감사원에 제출한 자금수지 전망에서 올해 연간 수입료는 1조1658억원,대위변제 등 지출은 1조6062억원으로 각각 예상하고 전년 이월액까지 쓰더라도 연간 3594억원의 재원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