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까지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최소 1명씩 배치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영어교육 활성화 5개년 계획'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현재 221명에 불과한 중학교 영어 원어민 교사를 농·어촌 지역부터 점진적으로 늘려 2010년까지 전국 2850개교에 1명 이상의 원어민 교사가 근무토록 했다. 또 초등학교(236명)와 고교(244명)의 경우도 시·도 교육청별로 예산 및 인력 운영 계획을 마련하는 대로 확대한다. 특히 원어민 교사의 자질을 높이기 위해 학교에 배치하기 전 한국 문화와 기초 한국어 등을 교육하고 정기적으로 원어민 교사 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초·중·고교 영어수업 방법이 의사소통 중심으로 바뀌며 평가 방법도 수행평가를 통한 듣기와 말하기 위주로 전환된다. 영어 교과서도 수업 방법 변화에 맞춰 개편한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100개 초·중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를 추가 배치키로 하는 등 2009년까지 모두 920명의 원어민 교사를 채용,모든 초·중학교에 근무토록 하는 내용의 자체 영어교육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