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결제 서비스 분야의 라이벌 업체인 다날모빌리언스가 최근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무선인터넷 활성화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다날과 모빌리언스는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7260원과 1만2850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이후 두 업체의 주가는 60% 이상 뛰었다. 최근 거래량도 100만주를 웃돌며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정부가 무선인터넷망 개방을 유도함에 따라 하반기부터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다양한 무선포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 최근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3세대용 WCDMA(광대역 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투자를 확대한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다날은 휴대폰결제 서비스 시장 점유율이 40% 수준으로 올 들어 싸이월드 와우 엔씨소프트 등과 과금 결제대행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휴대폰결제 서비스 점유율이 45% 정도인 모빌리언스는 상반기 광둥성차이나모바일과 제휴,중국에서 휴대폰결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는 것도 주가 상승의 요인 중 하나다. 이날 모빌리언스는 외국인이 26만여주(32억원어치)의 매수 우위를 보여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지난 13일 외국인이 첫 매수에 나선 이후 불과 10일 만에 외국인 지분율이 5.94%로 껑충 뛰었다. 다날도 외국인이 약 29만주(2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분율이 전날 1.20%에서 3.57%로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에 급등했던 무선인터넷 테마가 한풀 꺾였다가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며 "최근 강한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들의 추가 매수 강도가 향후 주가의 최대 변수"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