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용 모니터 생산업체인 코텍이 세계 카지노 시장 확대의 수혜주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26일 코텍에 대해 "슬롯머신 중심으로 세계 카지노 시장이 커지고 있는 데다 모니터 고급화에 따른 교체 수요로 인해 혜택이 예상된다"며 "수주 증가에 힘입어 2분기부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텍은 세계 1위 업체인 미국 IGT사의 우선공급 업체이며,전체 판매량의 60%를 이 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 증권사 한승호 연구원은 "코텍이 지난 1분기에는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2분기 이후엔 수익성이 좋은 북미시장 판매량이 늘어나 펀더멘털(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와 비슷한 185억원,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6.2배로 저평가돼 있다"며 "향후 수익성이 좋은 LCD 및 PDP 모니터로 교체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호재"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