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코스닥 상장 기업들은 올 1분기에 순이익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4일 현재 외국인 보유 지분이 20%를 넘는 55개사의 올 1분기 순이익은 168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9.3%나 증가했다. 이들 55개사의 1분기 순이익은 전체 조사 대상 451개사 순이익의 3분의 1에 달했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20% 미만인 396개사는 1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에 비해 줄어들었다. 외국인 지분율이 10∼20%인 47개사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44% 줄어든 것을 비롯해 5∼10%인 52개사는 36.22%,3∼5%인 39개사는 15.75%,3% 미만인 258개사는 28.25%의 순이익 감소율을 각각 기록했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외국인들이 코스닥시장에서 실적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2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 중에서는 한국정보통신 하나로텔레콤 이니텍 LG텔레콤 크로바하이텍 에스엠 등이 흑자로 전환했으며,휴맥스 리드코프 엔피케이 CJ홈쇼핑 GS홈쇼핑 로체시스템즈 신창전기 등이 100% 이상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