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성용 명예회장의 별세를 계기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후계구도와 지분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금호아시아나 그룹 창업주 박인천 회장의 아들은 모두 다섯. 장남인 박성용 명예회장이 타계하면서 박명예회장이 갖고 있던 그룹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 지분은 곧 아들인 재영씨에게 상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면 재영씨 지분이 2세와 3세들 가운데 제일 많게 됩니다. 하지만 3남인 박삼구 회장 체제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삼구 현 회장이 총수에 오른지 3년밖에 안된데다 나이도 60세로 한창 왕성한 활동을 펼칠 시기라는 점에서입니다. 또 형제들의 지분이 고만고만해서 지분을 통해서 경영권을 주장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창업주인 박인천 선대회장 이후 맏아들부터 셋째까지 형제간에 이어지고 있는 경영 승계에서 알 수 있듯이 금호가 형제간의 돈독한 우애도 한 이유입니다. 게다가 20~30대인 3세들은 아직 해외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는 점도 그렇습니다. 고 박정구 회장의 아들 철완씨와 박삼구 회장의 아들 세창씨는 현재 미국에서 MBA를 준비하고 있지만 경영참여 시기는 2-3년 후쯤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분이 가장 많은 장손인 재영씨는 현재 미국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있어 아직까지 그룹 경영에서 한 발 비켜 서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현 상황으로 이번 박 명예회장의 타계로 장손인 재영씨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와우TV뉴스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