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합섬은 25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박효상씨(47·사진)를 선임했다. 신임 박 대표는 갑을합섬,갑을상사의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이번 선임 직전까지 동국화공의 대표를 맡아왔다. 금융감독원의 결정에 반발해 대표이사 해임안을 부결시켰던 한국합섬은 이날 박노철 대표이사를 해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박노철 대표이사 해임권고 등의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박 대표와 특수관계인(지분율 48.99%) 등 출석주주 전원이 만장일치로 반대표를 던져 대표 해임 안건을 부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