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상호저축은행은 2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박정삼 전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과 남시준 전 국가정보원 경제처장을 각각 대표이사 사장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전임 로버트 영석 오(한국명 오영석) 사장과 케빈 매튜 이사무 콘도 등 2명의 이사에 대한 해임안은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지난 2003년 한솔그룹에서 외국계 펀드인 퍼시픽캡펀드로 넘어간 HK저축은행은 작년 12월부터 오 사장과 이종윤 부회장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퍼시픽캡펀드와 지분 경쟁을 벌이고 오 사장은 대주주로부터 업무정지 가처분 소송을 당하는 등 대주주와 대표들 간 분쟁을 겪어왔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