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부품 업체는 판매가격 인하,환율 급락,원자재 가격 급등이라는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으로 보이지만 지속적인 단가 인하와 둔화한 성장 모멘텀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3분기 이후 휴대폰 시장의 호조로 실적 개선 요인이 존재하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과거 최저점에 근접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지속적인 단가 인하가 물량 증가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부품 업체에 대한 선별적 접근을 권고한다. 부품 업체들의 개별적인 성장잠재력은 주력 제품의 성장 여력(매출처 다변화)과 신제품 성장 전망(제품 믹스의 변화)이라는 2가지 관점에서 나타날 것이다. 그 강도는 휴대폰 트렌드의 변화에 부합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최근 휴대폰 시장은 3세대로의 진화,멀티미디어 기능 강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부가 기능 중 블루투스의 장착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에 따른 관련 부품의 변화는 메모리 등 용량 증가와 멀티미디어 관련 칩 및 블루투스 관련 부품의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해외로 눈을 돌리면 노키아의 폴더형 전환이 규모 측면에서 커다란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관련 부품 업체로는 멀티미디어 프로세서를 제조하는 코아로직과 블루투스 안테나의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아모텍 등을 추천하며,해외 업체의 연성PCB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인터플렉스 등도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