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안없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우리 경제에 치명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부총리는 이날 국내 8개 시민단체 대표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시민단체에서 대안을 갖고 정책에 반대 입장을 보일 경우 정부는 밤새워라도 토의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대안없이 표류하는 국책사업이 늘어나는 것은 우리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부총리는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명분도 중요하지만 국책사업에 대한 정부 입장은 분명하다"며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주신다면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였지만 내용면에서는 지난해 4분기보다 훨씬 건실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함께 "2분기에도 성장률이 갑자기 높아지지는 않겠지만 국책사업의 성공적 시행과 민간소비 활성화가 뒷받침되면 하반기에는 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훈 경실련 대표, 박 홍 공동체의식개혁국민운동협의회 대표, 이덕승 녹색소비자연대 대표, 김천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회장, 김완숙 대한어머니회연합회 회장, 박효종 바른사회를위한시민사회 대표, 유종순 열린사회시민연합 대표,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